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장관 참 뻔뻔합니다. 자기 일가 전체가 검찰 수사 받는 상황에서 검찰개혁 한다고 기자회견까지 열었습니다. 도둑이 매를 든 격입니다. 국민이 원하는 건 조장관 ‘사퇴 기자회견’입니다. 검찰개혁은 조장관 아니더라도 국회와 검찰, 차기 법무부장관이 알아서 할 겁니다. 조장관 할 일은 사퇴하고 성실하게 검찰 조사 받는 것뿐입니다”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조장관이 내놓은 개혁안이란 것도 대부분 검찰이 이미 발표한 것 재탕 삼탕한 것에 불과합니다. 조장관 없어도 된다는 것만 보여준 것입니다. 오히려 조국 자신과 일가 보호하려는 꼼수 아니냐는 비판만 제기돼 검찰개혁에 방해될 뿐입니다”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지난 두 달 조장관은 나라를 둘로 분열시켰습니다. 광화문과 서초동으로 나뉘어 국민들끼리 내전 치르고 있습니다. 조국 때문에 싸우기 싫어 가족들 카톡방마저 폭파된다고 합니다. 이 지긋지긋한 조국 내전 멈추고 국민 분노 잠재우는 길은 조장관 사퇴밖에 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