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텔레콤 T1(SKT)의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2경기가 나란히 시청률 1, 2위를 기록했다.
SKT는 지난 12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베르티 뮤직홀에서 열린 ‘2019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에서 프나틱(유럽)과 맞붙었다. 13일엔 중국의 RNG와 결전을 치렀다.
이들이 속한 C조는 ‘죽음의 조’라 불린다. SKT는 롤드컵에서 3차례 우승한 롤 e스포츠 최고의 명문 팀이다. 프나틱과 RNG는 각각 유럽과 중국을 대표하는 전통의 강호다.
이에 SKT와 프나틱의 그룹스테이지 개막전부터 전 세계 게이머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SKT와 RNG의 경기 역시 ‘페이커’ 이상혁과 ‘우지’ 지안즈하오 사이에 얽힌 사연들로 흥미를 더했다. 모두 SKT의 승리로 끝났지만 두 경기 모두 마지막 순간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한 명경기였다.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SKT와 프나틱의 경기엔만 시청자 200만 명이 몰렸다. 이는 롤드컵 역대 최다 시청자수다. 시청자 기록은 RNG전에서 다시 한 번 깨졌다. 이날 경기는 약 204만 명이 시청했다. ‘유튜브’, ‘트위치’ 등 각종 플랫폼을 통한 시청자 수를 합산한 것으로, 수치에서 제외된 중국 시청자 수를 감안하면 실 시청자 수는 어마어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RNG와 클러치 게이밍(북미)의 경기는 시청자 159만 명으로 3위를, 인빅터스 게이밍(IG·중국)과 팀 리퀴드(TL·북미)의 경기는 158만 명으로 시청자 수 4위를 기록했다. 5위는 155만 명이 시청한 그리핀(한국)과 G2 e스포츠(유럽)의 경기였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