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뷔의 몸에 베인 따뜻한 행동이 전 세계 팬들에게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9일 방탄소년단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월드투어를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공항은 방탄소년단에 대한 삼엄한 경비 속에서도 이들의 모습을 잠깐이라도 보기 위해 기다리는 취재진과 팬들로 북적였다.
이 군중 사이를 방탄소년단이 지나가는 도중 멤버 뷔가 엄마 손을 놓친 한 어린 소녀를 발견하고 그녀의 안전을 염려한 듯 가던 길에 가만히 멈춰 서서 소녀가 어머니에게 안겨서 이동할 때까지 곁에 머물렀다.
이 모습은 그 자리에 모여있던 수많은 취재진과 팬들에게 목격돼 SNS와 커뮤니티에 실시간으로 퍼져나갔고 뷔의 어린 소녀를 걱정하는 따뜻한 배려에 전 세계 팬들은 감탄했다.
방탄소년단의 뷔가 공항에서 보여준 배려심은 이뿐만이 아니다. 뷔는 한 여성이 군중속에서 밀려 중간에 주저 앉는 모습을 보고 잠시 그녀가 괜찮은지 확인하기 위해 멈췄고 그래서 그녀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심지어 뷔는 도움이 필요한지 알아보기 위해 손을 내밀기도 했는데 그 즉시 그녀는 보안요원들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자칫 군중에 밀려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던 상황을 차분하게 잘 대처해낸 뷔의 모습을 상세한 사진과 동영상으로 만들어 팝케이크, 코리아부, 알트셀렉시옹, 올케이팝, 케이팝 몬스터, 재즈민미디어, KANAL247, 와우케렌, kapanlagi, 나시온렉스, SOMAG 등 전 세계 유력 매체들의 보도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북미 매체 코리아부는 아미들의 슈퍼 히어로인 ‘앙팡맨 뷔’가 구조를 위해 나타났다고 묘사하며 “뷔는 모든 히어로가 망토를 입고 등장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라는 위트있는 기사로 그를 ‘현실 속의 앙팡맨’이라고 칭송했다.
올케이팝은 뷔가 어린 소녀와 그녀의 어머니에게 보여준 사려 깊은 태도에 감동해 한국 커뮤니티에서 이 일화를 담은 글이 핫 토픽으로 떠올랐다며 팬들이 뷔를 “완전 착하다” “천사 곰돌이”로 부르며 칭찬하는 반응을 기사에서 중점 보도했다.
나시온렉스는 만약 뷔가 공항에서 자신의 주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깨닫지 못했다면 모든 것이 다른 결말을 맺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그의 영웅적 행동에 대해 “뷔는 엄청나게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극찬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