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헌혈량이 줄어들고 있어 정부 차원에서 수혈 가이드라인 및 헌혈 활성화 등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유재중 의원은 15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유 의원이 보건복지부로 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헌혈건수는 132만건으로 올해 목표 대비 43% 수준이며, 작년 288만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헌혈량 감소로 혈액 적정 보유일수도 늘어나고 있었다. 혈액 적정보유일수(5일) 미만인 날이 올해 8월까지 194일로 전체 80%나 차지했다. 이는 4년 전인 2015년 45% 수준보다 2배 가까운 수치이며, 매년 10%가까이 늘어나고 있어 2년 뒤에는 1년 내내 적정보유일수 아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유재중 의원은 “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헌혈량이 줄어들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수혈이 과다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는 수술 지연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정부는 이 점을 유념해 수혈 관련 가이드라인 및 헌혈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