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안동시와 함께 20일까지 도청 동락관에서 ‘안동포≒무삼과 생냉이?’라는 주제로 ‘안동포 무삼 공예품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안동포는 대마의 껍질을 다루는 방법에 따라 3가지로 나뉘는데 흔히 임금 진상품으로 쓰였던 부드럽고 고운 생냉이가 대표이며, 그 다음은 익냉이, 마지막으로 가장 거칠고 억센 것이 무삼이다.
이번 전시회는 (사)안동규방에서 주관한 ‘2019 무삼공예 디자인스쿨’의 교육생 60여명이 안동포 생냉이와 무삼에 자연염색과 공예를 입혀 각각의 우수성을 살리고 이의 가치를 재조명해낸 작품으로, 생냉이와 무삼을 활용한 곤룡포, 도포, 아동한복, 자연을 품은 해와 달 등 우수작품 50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안동포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우리 지역의 소중한 특산물이지만 여러가지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침체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안동시와 함께 안동포 길쌈 전통기술의 계승발전과 무삼 관련 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안동포 디자인스쿨 운영, 전통직조 기능인력 양성사업, 빛타래 길쌈문화제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김부섭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안동포 무삼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전통직조 기능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해 단절의 위기에 놓인 안동포를 되살리고 전통직조공예 산업의 진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최재용·권기웅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