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은 15일 “웅동학원 채권을 1억500만원에 인수해 21억6500만원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문창용 사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웅동학원 채권을 얼마에 인수해 얼마를 회수했냐’는 고용진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고용진 의원은 이를 두고 “캠코가 웅동학원 채권 회수 과정에서 잘 못한 것이 있느냐, 왜 죄지은 집단 마냥 답변을 자신 있게 하지 못하느냐”고 질타했다. 문 사장이 이날 야당의 웅동학원 채권 규모 질문에 착오 대답을 한 이후 위축된 모습을 보이면서 질타에 나선 것.
문 사장은 “현재 잘못한 것은 없다”며 “채권을 인수해 21억6500만원을 회수했고, 웅동학원에 남아있는 25필지는 웅동학원 기본 재산이라 법률에서 해소되지 않으면 회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 고 의원은 “캠코가 기술보증기금 채권 2013년 인수할 때 조국 관련인거 알았나, 최근에 동생이 채권 변제하겠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후 알게된 것 아니냐”고 질의했다.
문 사장이 “그렇다”고 대답하자 고 의원은 “지금 뭐하고 있는냐”고 목소리를 높이며 “정리하면 웅동학원이 주 채무자고. 나머지 25필지는 기본재산이라 회수 못한 것이고, 기술보증 채무 인수한건 한 푼도 못 받은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공사가 채무관계인의 채무 변제 등을 파악해 채무회수에 나설 예정인데 캠코가 법위반 했거나 그런 사실이 있는가”라고 재차 질의했다.
문창용 사장은 “법위반 사실이 없다. 법과 규정에 따라 잘 처리했다”며 “저희는 규정대로 채권변제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에 고용진 의원은 “좀 명료하게 답변해 혼란 안 생기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