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15일 “가수이자 연기자인 설리(본명 최진리)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에 이루 말할 수없는 침통함을 느끼며 고인의 죽음에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오 대변인은 “고인의 자유로운 모습과 당당함은 냉혹한 사회적 시선과 편견 속에 갇혀 있는 많은 여성들에게 힘과 위로가 되었다. 고인이 생전에 남겼던 자유와 해방의 메시지들은 앞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줄 것”이라고 위로했다.
오 대변인은 “한편 고인의 죽음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기도 하다. 인격살해라 불릴 정도의 도를 넘은 혐오와 악성댓글은 누군가를 죽음으로 몰아가는 범죄이다. 온라인상에서 인간의 존엄함이 지켜질 수 있도록 정의당은 최선을 다해 정책적, 법적 제도를 마련하고 문화를 바꿔나갈 것을 약속드린다”며 “마지막으로 한 명, 한 명의 목소리가 절실했던 순간 모든 여성의 선택권을 이야기하며 낙태죄 폐지의 목소리를 내주었던 故 최진리님에게 너무 늦어버린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애도를 표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