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5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복직했다. 조 전 장관 복직을 두고 서울대 학생들의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다.
16일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SNUlife)에서 진행 중인 ‘조국 복직 찬반투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응답자 2480명 중 94%(2343명)가 조 전 장관 복직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은 3%(99명)이었다. 보류 의견을 밝힌 응답자는 38명이었다.
여론조사 외에도 학생들은 “일말의 부끄러움이 있다면 돌아오지 말라” “조 전 장관이 강단에 다시 서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댓글들을 달았다.
서울대 측에 따르면 대학본부는 전날 오전 조 전 장관이 제출한 복직원을 승인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4일 오후 5시38분 문재인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하자 20여분 뒤 서울대에 복직원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가 준용하는 교육공무원법에 따르면 서울대 교수는 공무원으로 임용될 경우, 재임하는 동안 휴직할 수 있고 임용기간이 끝나면 복직이 가능하다. 복직을 위해서는 공무원 임용 기간이 끝난 뒤 대학에 신고를 해야 한다. 휴직 사유 소멸 뒤에도 직무에 복귀하지 않으면 직권 면직이 가능하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