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내년 새마을운동 제창 50주년을 맞아 새마을운동을 현시대에 맞게 재정립한다.
이를 위해 도는 14일 도청 화백당에서 시군 새마을업무 담당 과장 및 팀장, 시군 새마을협의회장, 새마을관련 전문가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마을운동 제창 50주년 기념 2020년 새마을사업 추진을 위한 연찬회를 가졌다.
이날 연찬회는 새마을운동 발상지이자 종주도인 경북이 새마을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미래 100년에도 새마을운동을 선도해 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미래세대와의 단절문제를 극복하는 것이 새마을운동을 계승 발전하는데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할 과제로 보고 이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간다.
이에 따라 내년 새마을운동 50주년 기념 새마을사업을 통해 세대, 이념, 지역 간의 갈등을 극복하고 경북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도는 새마을의 날(4월 22일)을 전후 한 4월부터 5월까지 2개월간을 ‘새마을운동 50주년 기념 특별주간’으로 정하고 각종 행사를 통해 국민적인 관심을 모은다.
특히, 미래세대와의 단절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각종 사업들을 적극 발굴해 청소년들이 새마을운동을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마련한다.
또 새마을운동 50년 역사와 성과를 체계적으로 기록해 새마을운동을 계승 발전시키는 역사적인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대한민국의 발전 경험과 새마을운동의 학문적인 가치를 개발도상국과 공유하고 세계 빈곤퇴치를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방안도 모색한다.
새마을운동을 통한 국제 교류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지역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국제 경제협력 우호관계 형성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은 새마을운동이라는 위대한 자산을 가지고 있고 지금도 아프리카 지도자들이 찾아와 새마을운동을 전수해 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면서 “새마을운동 50년의 역사와 가치를 후손들이 자랑스러워 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기록해 보존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