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일본 수출규제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도는 16일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 볼륨에서 미국, 중국, 러시아, 싱가포르 등 7개국 38명의 바이어와 도내 중소기업 70여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해외바이어 초청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상담 결과, 중국 청도무역유한공사와 베트남 테콤사가 그린패치(졸음방지패치), 와이케이(친환경세정제) 등과 10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150건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다.
이번 상담회는 일본 수출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기계, 부품소재 등 수출기업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바이어 발굴과 시장다변화를 위해 마련됐다.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올해 총 6번의 수출상담회를 열어 562건 상담에 8500만 달러의 계약 및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면서 “앞으로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을 대상으로 10개사로 구성된 CIS기계부품무역사절단(11.4~11.9) 파견을 비롯해 상해섬유기계전시회(6개사, 11월), 인도네시아 산업기계전시회(7개사, 12월) 참가 등 보다 적극적인 해외시장개척을 통해 기계관련 산업의 수출을 연말까지 계속해 끌어 올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 기계류 수출은 일본 수출규제, 미·중무역분쟁 등 어려운 수출여건 속에서도 올해 8월말 현재 4.9% 증가한 36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경주=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