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17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대통령이 지난 15일 현대차를 찾아서 ‘미래차 산업 국가비전 선포식’이라는 것을 했다. 그런데, 이게 사실은 현대차 투자에 정부가 한 역할은 아무 것도 없고 기업이 결정한 투자에 대해 대통령이 가서 ‘숟가락 얻기 쇼’를 했다는 지적이 경제계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 더군다나, 현대차가 투자하기로 한 4조원의 내용을 보면, 그 중 99%가 해외에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투자액이 공개된 29건을 대상으로 보면 99%가 해외투자이고 국내에는 단 1%만 투자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문제점과 대책은 마련할 생각 안 하고, 숟가락 얻기 쇼만 해서 되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정 정책위의장은 “대통령의 숟가락 얻기 쇼는 현대차의 ‘미래차 산업 국가비전 선포식’ 뿐만이 아니다. 삼성에서 투자하겠다고만 하면 아무 것도 도와준 게 없고 규제도 풀지 않아서 도저히 국내에다가 투자를 할 수 없겠다고 하는데, 투자를 발표하는 발표회장에는 어김없이 대통령이 나타난다. 이제 ‘쇼하지 말고 일하라’고 국민들이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