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은 개혁보수 신당 방해하지 말고 페어 플레이 해야 합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뜬금없는 뉴스가 떴습니다. 한국당이 바른미래 일부와 12월 중순 통합하겠다는 겁니다. 이건 공작정치입니다. 바로 내일 일도 모르는 게 한국 정치인데 두 달 뒤에 일어날 일을 어떻게 알고 통합한다는 것입니까? 이건 유승민-안철수 계열 의원들이 변혁 비상행동을 구성하여 신당 건설하는 것을 방해하려는 의도가 명백합니다”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큰폭으로 떨어져도 한국당 지지율은 소폭 오르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한국당이 선명하고 개혁적인 야당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여전히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여론조사를 해보면 한국당에 대한 비호감층이 최소 60%에 달합니다. 한국당은 결코 수권정당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개혁보수 재건을 위해 또 수권 야당 건설을 위해 신당 창당은 불가피합니다”라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우리는 또 손학규 대표와 더 이상 싸우지 않을 것입니다. 당대표는 본인이 그 자리에 있겠다고 하면 지지율이 아무리 낮아도 물러나게 할 방법이 없습니다. 한국의 정당이 다 그렇습니다. 그래서 과거 87년 YS, DJ도 신민당에서 탈당한 적이 있습니다. 야당의 길을 포기하고 여당 2중대를 자처하는 손대표와 내부에서 계속 싸우는 건 아무런 의미가 없기에 불가피하게 새로운 길을 가려고 하는 것입니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한국당은 페어 플레이를 해야 합니다. 한국당을 도와주지 않는다고 방해 공작을 계속 한다면 국민들은 더더욱 한국당에 실망할 것입니다. 더티 플레이가 아닌 페어 플레이가 가장 필요한 곳이 바로 정치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