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멤버가 올해 입대한다는 소문에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2일 쿠키뉴스에 “왜 이런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방탄소년단의 연내 입대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전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이 국회 문체위의 문화체육관광부와 소속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방탄소년단 멤버 중 한 명이 올해 군대를 가는 거 같고, 대중예술인들에게는 병역특례를 안 주는 것으로 결정이 난 것 같다”고 말한 데 대한 반박이다.
안 의원은 “사실 순수예술인은 국제대회 2등인가 하면 병역특례를 준다. 이는 70년대 만들어진 제도인데 그때까지만 해도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의 영역이 분명히 구분돼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순수와 대중예술 벽이 허물어져 순수예술 쪽만 병역특례를 주고 대중예술은 안 주는 건 시대적으로 맞지 않는 거 같다”고 지적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이에 대해 “사실 방탄소년단 이전에도 대중예술인에 대해서도 병역특례를 주는 게 좋지 않으냐는 의견들이 많이 있어서 논의를 오랫동안 해왔다”면서 “하지만 병무청이나 국방부는 가능하면 병역특례를 줄이고 내용도 바꾸자는 입장이고, 저희(문체부)는 할 수만 있으면 오히려 (특례를) 더 늘려서 문화체육 쪽 인력들을 더 잘 확보하고 활동할 수 있게 해주는 게 좋겠다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이어 “체육이나 클래식 예술 쪽은 명확한 국제, 국내대회가 있지만 대중예술 쪽은 그런 게 부족해서 기준을 설정하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가 있었다”며 “대중예술계와 여러 차례 협의를 하고 간담회를 해보면, 병역특례가 어려울 경우 가장 실질적인 문제가 미필 상태에서 해외 공연 나갈 때 걸림돌 돼 배려해주면 좋겠단 요구가 있었다. 그래서 병무청, 국방부와 그런 측면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계속 논의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