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샤인머스켓 포도 베트남 입맛 사로 잡는다

경산 샤인머스켓 포도 베트남 입맛 사로 잡는다

기사승인 2019-10-22 23:00:39

경북 경산에서 생산된 샤인머스캣 포도가 베트남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수출 길에 올랐다.

경산포도영농조합법인은 21일 영농조합법인 사무실 전정에서 영농조합법인 임원, 생산농가 대표, 경산시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적 기념식을 갖고 샤인머스캣 포도 1팔레트 286kg을 베트남으로 보냈다.

경산포도영농조합법인은 농산물 유통 업체인 바이오배지와 사전 협약을 통해 21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매주 세차례 샤인머스캣 포도를 1회당 3~5 팔레트씩 총 24톤을 수출하기로 했다. 수출액은 30만 달러(원화 기준 3억 5000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큰 송이를 선호하는 베트남 현지 소비자들의 성향에 맞춰 2kg 상자에 두 송이씩 포장해 경산포도영농조합법인의 자체 브랜드인 ‘경산가나’를 달고 수출된다. 

수출단가는 품위에 따라 차등은 있으나 평균 1만1000~1만3000원 선(농가 수취가 기준)으로 국내시장 판매가 보다 약 20% 정도 높게 책정돼 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대 농업기술센터소장은 “경산지역 샤인머스캣 포도 재배 면적은 약 120ha로,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양보다 품질관리에 더욱 노력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농가 소득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 등 판로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경산=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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