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24일 아베 총리 면담…文 대통령 친서 전달 예정

이낙연 총리, 24일 아베 총리 면담…文 대통령 친서 전달 예정

"일정한 결과 나올 것" 전해

기사승인 2019-10-23 21:34:39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24일 예정되어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면담과 관련 “일정한 정도의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일본 도쿄 주일한국문화원에서 방일 동행기자단과 만나 전날 궁중연회에서 아베 총리와 인사를 나눈 사실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면담에서 어떤 결과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내일 가봐야 알겠다. 내일은 내일의 (기사)거리가 있을테니 걱정 마시라”고 말했다.

다만 이 총리는 이후 기자단에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자신이 발언한 내용에 대해 “어떤 결과도 결과니, 드라이하게 (기사에) 써달라”며 “(양국 협의에) 구체적 진전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아베 총리와의 면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한일 관계가 1년 가까이 갈등을 거듭한 상황에서 대통령의 친서는 그 자체로 관계 개선의 시그널로 볼 수 있다. 친서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일 관계·대화의 필요성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 총리는 면담에서 이런 친서 전달을 포함해 우리 정부의 관계 개선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이번 면담에서 당장 강제징용 배상, 일본 수출규제 조치, 한국의 지소미아(GSOMIA·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결정 등 구체적 현안 해결은 어려운 상황이다.

이 총리가 꽉 막힌 양국 관계를 해결하기 위한 정상 간 만남의 필요성을 이야기하고 아베 총리가 이에 대해 일정 정도의 공감대를 보인다면 이후 양국 대화의 동력을 유지하며 문제 해결을 위한 접점 모색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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