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과 친여야당 일각에서 의원정수 확대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여야 합의 없이 날치기된 선거법이 지역구 축소 문제로 통과 쉽지 않자 의원정수 늘려 본회의 통과시키겠다는 겁니다. 지난 5월 패스트트랙 올린 선거법이 대국민 사기극이었음을 자인한 것입니다. 국민에게 뺨 맞을 일입니다. 국회의원 밥그릇 늘리는 정치야합은 국민 우롱입니다”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패스트트랙 올라 간 선거법에는 의원정수 300석 명시돼 있습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도 5월 14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민 여론조사를 봐도 압도적 다수가 300인이 넘어서는 안 된다고 한다’며 의원정수 300석은 ‘당론으로 이미 확정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에게 한 약속입니다. 그래놓고 이제 와서 지역구 그대로 두고 의석수만 늘리겠다는 건 국민 기만입니다”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이어 “정치권은 이미 조국 사태로 국민에게 큰 실망 안겼습니다.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해선 안 됩니다. 정치를 무력화시키면서까지 선거법 날치기 해놓고 이제 와서 밥그릇 늘리겠다는 건 국민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의원정수 300인 초과 금지법 발의해 반드시 국회의원 밥그릇 늘리기 막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