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이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사업 운영권을 획득했다. 이로써 2020년 6월부터 6년 동안 창이공항 1~4터미널 입·출국장에서 주류·담배를 단독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면적은 약 8000㎡(2500평) 규모로 롯데면세점이 운영하고 있는 해외 매장 중 가장 큰 사업장이다.
창이공항은 2018년 약 6560만명이 이용했으며, 이용객 기준 세계 7위의 공항으로 영국 항공 서비스 전문 조사기관 스카이트랙스가 발표하는 세계 최고 공항 순위에서 6년째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입찰에서 인천, 오세아니아, 베트남 등 세계 각국의 공항 주류‧담배 사업 운영 경험과 경쟁력을 강조했다.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온라인 면세점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한 옴니채널 강화 전략 등을 내세운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롯데면세점은 아시아 주요 허브 공항인 인천과 창이공항의 주류, 담배 사업권을 확보해 규모의 경제에 의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사업의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롯데면세점 이갑 대표이사는 “창이공항점 운영권 획득은 ‘트래블 리테일 글로벌 1위’라는 비전 달성의 교두보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도 해외 신규 시장 진출 가속화를 통해 한국 면세점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