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28일 “오늘 자유한국당이 공개한 ‘오른소리 가족’ 동영상의 내용이 상당히 충격적”이라고 논평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온갖 조롱과 비하에 이어 벌거벗은 대통령, 쇠고랑 차는 전직 장관의 모습을 빗대 애니메이션으로 풍자해 국민을 우롱하고 나섰다. 풍자 수준을 넘어 인권침해 요소가 다분하다. 저급한 자유한국당의 수준을 명확히 보여줬다”며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도 연극 환생경제를 연출해 대통령을 대놓고 깎아내린 것에 모자라서 이제는 문재인 대통령까지 조롱하고 나섰다. 자유한국당은 그 수준 그대로 변한 것이 하나도 없다. 아무리 야당이라고 하지만 상대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품격이 사라진 현실에 절망만 느껴질 뿐이다. 자유한국당은 막말 정치에 이어 저질 동영상까지 정치혐오를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민생경제를 살리는 예산과 입법을 처리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에 해야 할 일은 안 하고 갖은 막말이 난무하는 장외 집회 참여에 이어 수준 이하의 동영상 배포까지 해도 해도 너무한다. 제발 국회의 품격을 지키길 바란다”며 “‘장관을 낙선시켰다고 표창을 주고, 국회법 위반대상자들에게 공천 가산점을 주겠다’는 수준 이하의 행보를 보일수록 국민의 마음은 자유한국당에서 멀어질 따름이다”라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정권 흠집 내기와 총선 밥그릇 챙기기에만 몰두함이 분명하다. 내년 총선에서 국민께서 엄중한 심판을 내릴 것이다. 자유한국당은 국민을 모욕하는 동영상을 제작한 관련자를 엄중하게 문책하고 국민들께 즉각 사과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