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몬스타엑스 멤버 원호를 겨냥한 인플루언서 정다은씨의 폭로가 계속되는 가운데, 원호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법률대리인을 통해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정씨는 29일 SNS에 방송에 출연한 원호의 사진을 올리면서 “호석(원호 본명)아. 내 돈은 언제 갚아?”라고 썼다. 원호가 과거 정씨에게 3000만원을 빌린 뒤 200만원밖에 갚지 않았다는 게 정씨 주장이다. 두 사람은 2010년 방송한 ‘얼짱시대3’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다음날엔 자신을 원호의 법률대리인이라고 밝힌 인물과 나눈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이 문자 메시지 대화에서 정씨는 “역삼동에서 (원호와) 같이 산 적이 있었다. 월세를 반반 부담하기로 했는데, 신호석(원호)이 월세를 안 내서 제가 낸 보증금 1000만 원에서 깎였다”며 “제 물건 다 훔쳐서 중고나라에 몰래 팔고 셀 수 없을 정도로 돈을 빌려 갔다”고 주장했다.
폭로가 계속되자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씨는 이후에도 SNS에 “나는 네가 2008년에 한 짓을 알고 있다. 수원구치소 특수절도혐의. 시작한 것도 아니야. 소년원은 전과 아닌가”라고 적으며 진실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