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드릭 역전 투런포’ 워싱턴, 51년 만에 창단 첫 우승

‘켄드릭 역전 투런포’ 워싱턴, 51년 만에 창단 첫 우승

‘켄드릭 역전 투런포’ 워싱턴, 51년 만에 창단 첫 우승

기사승인 2019-10-31 13:09:54

‘역전의 명수’ 워싱턴이 메이저리그 정상에 올랐다.

워싱턴 내셔널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7차전에서 6-2로 승리했다.

3승 3패로 7차전까지 간 승부에서 워싱턴은 7회초 터진 앤서니 렌던의 솔로포와 하위 켄드릭의 역전 투런포에 힘입어 역전을 이뤄내 우승했다. 

전신 몬트리올 엑스포스가 1969년 창단한 이후 첫 WS 우승을 차자한 워싱턴은 4승을 모두 원정 경기에서 올리며 미국 프로스포츠 최초 원정 4승 우승을 달성했다.

당초 5차전 선발로 예정됐다가 목과 등 통증 탓에 7차전에 나서게 된 워싱턴 에이스 맥스 슈어저는 이날 투혼의 경기를 펼쳤다. 5이닝 동안 안타 7개와 볼넷 4개를 내줬으나 2실점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경기 초반은 휴스턴이 리드를 가져갔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율리에스키 구리엘이 좌중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려 휴스턴에 선취점을 안겼다.

이어 5회말 마이클 브랜틀리의 안타를 친 뒤 요르단 알바레스가 볼넷으로 2사 1,2루 찬스를 만들어냈다. 후속 타자 카를로스 코레아가 슈어저를 상대로 친 공이 3루수 앤써니 랜던을 맞고 굴절되며 안타가 됐다. 구리엘이 홈으로 파고들어 휴스턴이 2-0으로 들어섰다. 

워싱턴의 반격은 7회에 시작됐다. 랜던이 7회초 솔로포를 치며 2-1로 따라갔다. 이후 후안 소토가 볼넷을 골라내면서 그레인키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그레인키는 이날 6⅓이닝 2피안타로 호투했다. 

윌 해리스가 휴스턴의 2번째 투수로 올랐다. 하지만 워싱턴의 다음 타자였던 하위 켄드릭을 넘지 못했다. 켄드릭은 해리스의 2구를 밀어치며 2점 홈런을 때려내며 3-2로 워싱턴이 역전에 성공했다. 그레인키의 승리 요건도 날아갔다. 

워싱턴의 타선이 탄력을 받았다. 8회초 애덤 이튼의 볼넷과 도루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렌던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후속타자 소토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워싱턴은 4-2로 달아났다. 

9회초 라이언 짐머맨, 빅터 로블레스의 안타와 트레아 터너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찬스를 일군 워싱턴은 이튼이 중전 안타로 2, 3루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6-2로 달아났다.

월드시리즈 1차전에 불펜으로, 4차전에 선발로 나섰던 워싱턴 좌완 패트릭 코빈은 6회말 선발 셔저의 뒤를 이어 등판, 3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9회초에 마무리 투수로 오른 다니엘 허드슨이 휴스턴의 선두 타자 조지 스프링어를 2루 뜬공으로 처리에 첫번째 아웃 카운트를 올렸다. 이어 호세 알투베를 삼진으로 처리한 허드슨은 마지막 타자인 마이클 브랜틀리를 상대로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삼진을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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