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트럼프 행정부,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 75억 인류·1500만 생물종 파멸의 길로”

정의당 “트럼프 행정부,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 75억 인류·1500만 생물종 파멸의 길로”

기사승인 2019-11-05 10:55:07

정의당 생태에너지본부(본부장 이헌석)는 5일 “어제(4일)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파리기후변화협정(파리협정)에서 공식 탈퇴했다. 2015년 채택된 파리기후변화협정은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2℃ 이하로 유지하고 더 나아가 1.5℃로 제한하기 위한 국제적 약속이다”라고 논평했다.

정의당은 이어 “미국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온실가스 배출국가이다. 미국의 파리협정탈퇴는 어렵게 마련한 기후위기 극복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다.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유엔사무총장이 소집한 ‘기후행동정상회의’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스웨덴의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조롱하는 트윗을 올리는 등 대표적인 기후변화회의론자이다. 파리협정은 규정에 따라 발효일로부터 3년간 탈퇴를 하지 못하게 되어 있는데, 그 날짜에 맞춰 기다렸다는 듯이 탈퇴를 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현재 지구 생태계는 매우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각국이 제출한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모두 모아도 파리 협정의 2℃ 목표를 지킬 수 없다. 작년 채택된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간 패널(IPCC)의 1.5℃ 보고서에 따르면, 2℃ 목표를 달성하더라도 전 세계 산호의 99%가 소명하고, 고위도 극한일 온도는 무려 6℃ 나 상승한다. 또한 기후영향·빈곤 취약인구는 2050년까지 최대 수억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IPCC는 이런 연구 결과에 따라 지구 평균 기온을 1.5℃ 이하로 억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파리협정 탈퇴는 75억 인류와 1500만 지구 생물종 전체를 파멸로 몰아넣는 일이다. 다행히 파리협정은 탈퇴 통보일로부터 1년이 지나야 효력이 있다. 그 사이 트럼프 행정부는 무모한 기후변화회의론을 버리고 파리협정에 복귀해야 할 것이다. 기후위기의 막대한 역사적 책임을 지고 있는 미국이 자신의 책임을 다 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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