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5일 국회 본청 218호에서 열린 제67차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한일 갈등 외교적 해법의 첫 걸음은 지소미아 파기 철회이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와 한일 간 고위급 대화를 하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아주 잘한 일이다. 한일 갈등은 대통령이 직접 책임지고 외교적으로 풀어가는 것만이 해법이다. 그중에서도 지소미아 파기를 철회하는 것이 그 해법의 첫걸음이다”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미 봤지만 지소미아 파기는 일본 때리기가 아니라 미국 때리기다. 미국이 더 성화인 상황이다. 이를 계속 밀어붙이면 우리나라 최대 우방인 미국마저 등 돌릴 것으로 우려된다. 문 대통령이 이번에 과감히 철회하면 미국을 다시 우리 편으로 끌어당기면서 한일 간 협상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한일 협상이 아시아에서 정말 큰 정치인으로 우뚝 솟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아베를 뛰어넘는, 아베보다 더 큰, 아베 포용하는 리더로 우뚝 솟는 기회를 잘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지소미아 문제는 22일 데드라인이다. 넘겨서 결국 파기되면 그 이후 외교적 해결은 거의 불가능해진다. 미국과의 관계도 아주 악화된다. 일본과의 해법 마련도 상당히 힘들다. 그래서 결단의 시기가 얼마 안 남았다. 문 대통령만이 결단을 해낼 수 있는 분이다. 문 대통령의 과감한 결단을 촉구하는 바이다”라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