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검찰, 세월호 특별수사단 설치… 박근혜·김기춘·황교안 수사 반드시 이뤄져야”

심상정 “검찰, 세월호 특별수사단 설치… 박근혜·김기춘·황교안 수사 반드시 이뤄져야”

기사승인 2019-11-07 10:48:27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해 당시 김기춘 비서실장, 황교안 법무장관 등 지휘라인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가 반드시 이뤄져야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7일 국회 본청 223호에서 열린 제32차 상무위원회에 참석해 “검찰이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을 구성하고 전면 재수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세월호 사건은 온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304명이 희생된 전대미문의 참사이다. 참사가 일어난 지 벌써 5년 7개월이 흘렀지만 아직 사고 원인조차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다. 뒤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검찰이 전면 재수사에 나선 것을 환영한다. 검찰은 이번 기회에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모든 의혹을 철저히 수사해 국민과 역사 앞에 진실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세월호를 침몰시킨 급변침의 원인과 제대로 구조하지 않은 이유, CCTV 영상자료 은폐, 조작 의혹 등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 검찰은 지난 6년여 동안 오직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해 오신 유가족의 요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또 2기 특조위와의 공조를 통해 수사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특히 수사를 방해하고 축소-은폐하려고 했던 당시의 주요 인물과 국정원 등의 기관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해 당시 김기춘 비서실장, 황교안 법무장관 등 지휘라인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황교안 대표는 특수단 구성에 대해 ‘검증이 끝난 이야기를 반복한다’는 이야기를 반복했는데 황 대표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서 한 번도 수사를 받은 적이 없다. 황 대표 자신의 말처럼 자신이 ‘떳떳하다’면 검찰수사에 기꺼이 협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정의당은 ‘더 이상의 규명이 필요 없을 때까지 수사하겠다’는 검찰의 말이 제대로 실현되는지 똑똑히 지켜볼 것이다. 이번 수사를 통해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는 국민의 믿음이 지켜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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