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이 TEL(이동식발사대)에서 ICBM 쏜다고 했던 국방부가 청와대에 한 소리 들었는지 뒤늦게 입장 번복했습니다. 이동식발사대로 운반하고 미사일 세우긴 했지만 발사는 아니라는 겁니다. 이 발언 들은 저명한 외교전문지 편집장은 트윗으로 ‘입이 떡 벌어지는 거짓말(jaw-droppingly false)’이라고 조롱했습니다. 동창리 폐쇄하면 북한 ICBM 못 쏜다는 대통령 발언 하나 때문에 우리 국가기관들이 줄줄이 거짓말쟁이, 국제적 조롱거리로 전락한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 문제는 지난 1일 청와대 국정감사의 제 질의에서 시작됐습니다. 제가 정의용 안보실장에게 북한이 동창리 폐쇄하면 ICBM 못 쏜다는 대통령 발언 잘못된 거 아니냐 보좌진이 어떻게 말했길래 대통령이 그런 소리 하느냐고 물었습니다. 국방부도 북한이 TEL로 ICBM 쏜다고 공식 답변한 바 있습니다. 그러자 정실장은 대통령 말이 맞다 동창리 폐쇄하면 ICBM 못 쏜다고 답했습니다. 북한이 이미 TEL 이용해서 ICBM 계속 쏘고 있는데도 대통령 지키겠다고 안보실장이 거짓 답변 한 겁니다”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게 논란이 되자 청와대로부터 한 소리 들었는지 뒤늦게 국방부가 입장 바꾼 것입니다. 이동식 발사대로 옮겨서 쏘긴 하는데 TEL로 발사하는 건 아니라는 무슨 말인지도 모르는 궤변 나오게 된 겁니다. 국정원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대통령의 잘못된 발언 하나 지키겠다고 온 국가기관이 다 거짓말쟁이가 된 이 문재인 정권에 과연 국가안보를 믿고 맡길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라고 걱정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