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7일 국회 본청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157차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황교안 대표가 어제, 장병 갑질 장군 영입에 대한 책임 추궁을 피하기 위해 ‘묻지마 보수 통합’을 제안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최소한의 교감이나 소통도 생략한 일방통행식 뚱딴지 제안이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공관병 갑질 인사 영입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질문에 대답이 ‘묻지마 보수 통합’이라는 것에 지극히 유감을 표한다. 제안을 받은 사람들도 황당해 한다는 얘기가 들려오고 있다. 폭탄이 터지면 더 큰 폭탄을 터트리는 시선회피용 폭탄던지기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선거를 다섯 달 앞두고 이제 실현 가능성 낮은 정계개편에 매달리는 제1야당의 행보가 참으로 딱해 보인다. 황교안 대표는 국민들의 질문에 대답부터 해야 한다”며 “국민들은 왜 박찬주 같은 구시대 인사를 영입 1호로 하고자 했는지 묻고 있다. 삼청교육대 망언에 대한 입장도 분명히 하시길 거듭 요구한다. 지난 영입인사는 황교안 대표가 확고한 자기 철학과 소신에 따라 결정한 일이다. 정치인은 자기 결정에 대해 국민에게 설명할 의무가 있다. 황교안 대표는 제1야당 대표답게 박찬주 영입을 둘러싼 국민의 질문에 분명하게 대답부터 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