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위기지역 군산, 취업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고용위기지역 군산, 취업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기사승인 2019-11-07 16:32:36

“대학 졸업이 코앞에 닥쳤는데 마땅히 취업할 직장을 귀하기 어려워 취업박람회를 찾았어요. 오늘 당장 취업되면 좋겠지만 좋은 일자리를 갖는데 유용한 정보라도 얻어가면 다행이겠지요.” 

군산시가 7일 군산대학교 종합체육관에서 개최한 ‘2019 군산 GRAND 취업박람회’를 찾은 군산대학교 4학년 강모씨(26)의 하소연이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에 이어 한국 GM군산공장 폐쇄로 고용위기 직격탄을 맞은 전북 군산의 구인·구직 현장. 용광로만큼이나 현장은 뜨거웠다.

군산시와 전북도, 고용노동부 군산지청,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공동 주최한 이번 취업 박람회는 도내 40여개 유망 기업이 참여해 고용위기지역에 지정된 군산지역 일자리 물꼬를 터줄 것으로 기대되면서 2000여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온라인 홈페이지(http://open.jobkorea.co.kr)를 운영,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 군산시 취업박람회는 채용관, 컨설팅관 등 총 70여개 부스에서 구인기업과 구직자의 상담과 면접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 우수기업 면접 부스에 더해 해외취업상담관, 전북도 이전 공공기관, 금융권 채용설명관 부스도 운영해 구직자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또한 국민연금공단 우수협력사 전문채용관과 (주)명신과 에디슨모터스, 대창모터스 등 군산형 일자리 참여기업 홍보관과 채용 설명관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한국GM군산공장을 인수해 전기차 생산 설비를 구축, 대규모 군산형 일자리로 내년에만 7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인 (주)명신 상담 부스에 긴 줄이 이어지며 구직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주)명신 상담부스 앞에서 만난 구직자 이모씨(41)는 “직장을 잃고 반년 넘게 놀고 있어 답답한 마음에 막연한 희망을 품고 취업박람회를 찾았다”면서 “친환경 전기차를 대량 생산하는 명신에 취업하면 좋겠지만, 다른 곳이라도 일할 수 있는 직장을 구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고 말했다.

기업별 취업 채용관에서는 참여기업과 구직자간 1대1 현장 면접이 이뤄졌고, 취업을 준비 중인 학생과 일반 구직자들에게 기업정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법 등 다양한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박람회 현장 참여 면접자에게는 소정의 면접비도 지급된다.

군산=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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