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리그] ‘퍼플의 저주’ 날린 이재혁, 데뷔 첫 우승!

[카트리그] ‘퍼플의 저주’ 날린 이재혁, 데뷔 첫 우승!

기사승인 2019-11-09 19:43:23

이재혁이 퍼플의 저주를 깨고 데뷔 이후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재혁은 9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9 kt 5G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 개인전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전 최종전에서 올라온 이재혁은 퍼플 시드를 받았다. 이제껏 퍼플 시드를 받은 선수가 우승 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었기에 우승 가능성은 현저히 낮았다. 예상 우승 확률도 5%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재혁은 전략과 주행을 통해 데뷔 후 첫 우승을 만들었다.

80점을 선취하는 1라운드에선 이재혁이 치고나갔다. 1번째 트랙 ‘신화 신들의 세계’에서 1위를 차지했고, 2번째 트랙인 ‘팩토리 미완성 5구역’에서 2위, 3번째 트랙 ‘WKC 브라질 서킷’에서 1위로 3트랙 만에 27점을 쌓았다. 3트랙 기준 2위는 16점을 올린 문호준이었다.

4번째 트랙부턴 배성빈이 돋보였다. 4번째 트랙 ‘해적 로비 절벽의 전투’에서 연달은 사고에서 살아남으며 1위로 들어왔고, 5번째 트랙 ‘비치 해변 드라이브’에선 2위로 올라섰다. 두 트랙에서 순위를 끌어올리며 종합 순위 이재혁(35점)에 이어 2위(29점)로 올라왔다. 

5트랙에서 1위를 차지한 박도현은 6번째 트랙 ‘월드 뉴욕 대질주’까지 연속 1등으로 순위권으로 올라섰다. 8번째 트랙 ‘도검 구름의 협곡’도 1위를 차지했다. 

순위 싸움이 혼전으로 빠졌다. 이재혁이 1위 자리를 계속 수성했으나 박도현-배성빈이 계속 위협했다. 문호준과 유영혁도 중위권에서 점수를 꾸준히 획득하며 뒤를 바짝 쫓았다. 이재혁은 꾸준히 점수를 획득하며 2라운드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1번째 ‘해적 로비 절벽의 전투’에서 3위, 12번째 트랙 ‘네모 산타의 비밀공간’에서 2위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종합 순위가 13번째 트랙에서 바뀌었다. 전체 2위였던 박도현은 ‘비치 해변 드라이브’에서 박인수에 이어 2위로 들어오며 7점을 획득했다. 종합 점수 70점으로 1위로 올라섰다. 2위였던 이재혁은 5점을 획득, 68점으로 2위로 밀려났다.

이재혁이 14번째 트랙 ‘월드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에서 1위로 결승점을 통과해 다시 종합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박도현은 3위로 마감해 75점을 수확했다. 박도현은 1라운드 마지막 트랙 ‘월드 뉴욕 대질주’에서 2위로 레이스를 끝내며 82점으로 1라운드 1위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2위 이재혁(77점)도 2라운드에 올랐다.

5판 3선승제로 열린 2라운드의 첫 트랙은 ‘비치 해변 드라이브’였다. 초반 치고나간 이재혁이 몸싸움으로 계속 박도현의 진입을 막으며 1경기를 따냈다. 2번째 트랙 ‘공동묘지 해골 손가락’에선 이재혁이 박도현의 실수를 이끌어내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3번째 트랙 ‘월드 뉴욕 대질주’에서 막바지 코너링에서 박도현이 이재혁에게 몸싸움을 걸며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박도현의 역전은 없었다. 4번째 트랙 ‘신화 신들의 세계’에서 이재혁이 착지 과정에서 스피드를 유지했으나 박도현은 제동이 걸리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거리가 벌어지면서 이재혁이 안전하게 결승점을 통과해 우승을 차지했다.

고려대│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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