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꿈랩 봉사단원과 선인장아카데미 참여 청소년 100여 명이 최근 수성구 일대에서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지난 2일부터 10일 사이 총 5차례에 걸쳐 수성구 고산2동 노변중학교 담장, 고산2동 커뮤니티센터 건물 외벽, 시지로 노후 담장, 범물동 수성구자활센터 사업장 등에 벽화를 그렸다.
‘아름다운 거리 만들기’란 부제로 진행된 이번 벽화 그리기 봉사의 기획과 감리는 시지고와 혜화여고 미술동아리 학생들이 맡았다.
이승희 청소년꿈랩 대표이사는 “이번 벽화 그리기는 전문가의 밑그림 작업 대신 고등학교 미술동아리 학생들이 기획부터 마무리까지 스스로 진행한 것이 특징”이라며 “청소년들이 스스로 계획하고 이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잘 극복해 한층 더 성장하게 된 것이 큰 보람이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이사는 또 “청소년들이 10시간이 넘는 작업을 연속으로 해서 몸은 피곤했지만 지나는 많은 사람들이 벽화를 보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아 자기 작품에 대한 자부심을 키우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청소년꿈랩 벽화봉사단인 혜화여고 윤정민 학생은 “벽화 주제를 구상하고 시안을 작성하고 밑그림을 그리며 최종 마무리까지 전 과정을 통해 벽화 그리기에 자신감이 생겼다”며 “특히 우리들의 이름을 자신 있게 새길 수 있는 좋은 작품이 돼 좋았다. 거리를 지나는 많은 사람들이 보고 좋아해주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청소년꿈랩 벽화봉사단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5~6곳의 벽화를 그리는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