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 조작 논란’ 경찰, CJ ENM 부사장 압수수색·입건

‘프듀 조작 논란’ 경찰, CJ ENM 부사장 압수수색·입건

기사승인 2019-11-13 09:37:47

엠넷(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CJ ENM 신형관 부사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방송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신 부사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부사장은 엠넷 개국공신으로 평가받는다. 신 부사장은 CJ ENM 음악 콘텐츠 부문장으로 프로듀스 101 시리즈의 총책임자이기도 하다.

경찰 측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기 위해 신 부사장을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신 부사장이 순위 조작의 결정 과정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전날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업무방해 등 혐의로 CJ ENM 고위관계자를 포함, 10여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프로듀스 101 투표 조작 의혹은 지난 7월 이 프로그램의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유력 데뷔 주자로 점쳐진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의외의 인물들이 데뷔조에 포함되면서 불거졌다. 이후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 숫자가 모두 ‘7494.442’라는 특정 숫자의 배수라는 분석이 나오며 의혹이 확대됐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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