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은 본격적인 콩 수확철을 맞아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농업기술센터와 안계‧금성지소, 비안면 친환경농업기술보급센터에서 콩을 재배한 농업인들을 위해 무료로 콩 정선장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콩 정선장의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평일뿐 아니라 주말과 공휴일에도 운영한다. 2개 지소와 친환경농업기술보급센터에서는 평일 근무시간에만 운영한다.

그동안 농업기술센터에서만 무료로 콩 정선장을 운영해 콩 정선 시기가 되면 이른 새벽부터 차량들이 길게 줄을 잇는 등 대기 시간이 길었다. 의성군은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현재 4개소에서시간당 400kg 정도의 정선이 가능한 콩 정선기 10대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530농가에서 240t의 콩을 정선했다.

의성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콩 정선장 이용을 위한 대기시간이 과거에 비해 대폭 줄어 농업인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며 “검은콩과 흰콩 정선기를 별도 운영해 타 품종의 혼입에 따른 상품성 저하를 최소화하는 등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의성=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