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 다문화 이주여성 무료 암 검진

계명대 동산병원, 다문화 이주여성 무료 암 검진

기사승인 2019-11-13 15:18:55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대구 달서구보건소와 함께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달서구에 살고 있는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이주여성 114명에게 자궁경부암, 난소암, 유방암, 위암, 대장암 무료 검사 서비스를 제공했다.

암 검진은 동산병원 암치유센터, 달서구보건소가 공동 주최하고, 동산병원 건강증진센터, 직업환경의학과가 후원했다.

특히 동산병원 암치유센터는 지난해 9월 개최한 ‘암치유센터 사랑과 나눔 힐링콘서트’에서 모금된 기부금을 검진비용의 일부로 부담했으며, ㈔동산의료선교복지회도 검진비용을 보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동산병원은 지난 2016년부터 달서구보건소와 협력,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지역 다문화가정의 건강증진을 위해 현재까지 400여 명의 이주여성들에게 무료 암 검진 서비스를 지원해왔다.

2017년 기준, 달서구 지역 결혼이민자는 1300여 명으로 이 중 여성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중국,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등 다양한 국적의 이주여성들은 3분의 1 가량이 실질적인 의료보장제도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언어소통이나 접근성의 제약 등으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류승완 동산병원 암치유센터장은 “이번 암 검진을 통해 의료에서 소외된 이주여성들이 지친 심신을 보살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치료를 넘어 치유로’라는 진료철학으로 지역민들의 건강지킴이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산병원 암치유센터는 기업체, 노인복지관, 보건소, 건강관리공단 등에 암 전문 교수들이 직접 방문해 현대인의 건강관리와 암 예방 및 조기검진, 최신 치료법에 대해 강의하는 ‘찾아가는 건강강좌’를 활발히 펼치며, 지역민 건강 챙기기에 앞장서고 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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