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북 콘서트에서 자신의 책에 대해 “지금의 중년층은 100세, 청소년들은 120세 사회를 살아가는 시대다. 그래서 점진적이고 단계적인 은퇴에서 나아가 활력있는 일생을 위한 개념으로 웰리타이어링(well-retiring) 사회제도를 제안했다”라고 소개했다.
민 의원은 15일 북콘서트에서 ‘노후, 여생이 아니라 본생이다’라는 주제로 20분간 강연을 진행하며 이 같이 말했다.
강연에서는 노후를 3단계로 세분화해 젊은 노인(65세-75세)은 일자리를 통해, 중간 노인(75-85세)은 NPO 등의 사회 기여를 통해, 장수 노인(85세 이상)은 마을 돌봄으로 일하는 노후, 건강한 노후, 행복한 노후를 만들자는 단계적 은퇴를 설명했다. 세계은행과 국내 통계청의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저출산, 고령화 위기를 일본과 비교하며 장수의 시대에 노인빈곤율, 노인자살률 1위라는 악화되는 노인의 환경을 분석하기도 했다.
이 날 민병두 의원의 강연은 건강, 일자리, 행복이라는 3개의 큰 카테고리를 바탕으로 개인적 방향 및 국가적 정책에 이르기까지 여러 대안을 제시했다. 노인과 건강 영역에서는 암난민과 치매난민을 극복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했고, 인공지능과 정밀의학 로봇케어에 투자함으로 미국과 북유럽요양원 및 일본의 신 오렌지계획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또한 노인의 정년을 65세로 늦추고 70세에 파트타임과 미디잡, 75세에 공익 미니잡으로 일자리를 창출함과 동시에 노인 금융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의 1억 총활약사회, 영국의 고령자를 위한 뉴딜, 핀란드의 고령노동자 국가 프로젝트, 독일 고령자 인적자원 개발 동력, 미국 연령차별금지법, EU의 고령인구 고용률 권장 가이드라인 등 풍부한 해외사례를 통해 한국의 노인정책에 대한 관점의 전환을 요구했다.
특히 행복한 고령사회를 위해 제시한 중핵도시와 생애활동마을(CCRC), 경로당의 복합공간 리모델링, NPO를 통한 사회적 기여를 바탕으로 좋은 관계, 존재감, 삶의 몰입을 통해 액티브 시니어로 살아가는 전략을 제시하기도 했다.
민병두 의원은 “‘웰빙이 아니라, 웰리타이어링이다’라는 초고령시대 대비 사회설계 전략서다. 인류 역사상 처음 직면한 난제와 관련해서 여러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단계적이고 점진적인 은퇴, 고령자 일자리, 3층 연금의 재설계, 건강 리모델링, 근력이 국력인 나라, 액티브 시니어, 노년의 행복 등에 대한 제안들이 포함돼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행사 당일 북콘서트에서 김남국 변호사와 토크쇼를 통해 “노년이 여생이 아니라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노년본생사회에 관한 설계서다. 지금의 중년층은 100세, 청소년들은 120세 사회를 살아가는 시대다. 그래서 점진적이고 단계적인 은퇴 나아가 활력있는 일생을 위한 개념으로 웰리타이어링(well-retiring) 사회제도를 제안했다”고 집필 의도를 설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