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반정부 시위 현장이 날을 거듭할수록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 외교부가 “그 누구도 국가 주권과 홍콩의 번영·안정을 수호하려는 중국 인민의 의지를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홍콩 문제가 중국의 내정이며 외국 정부 등의 간섭을 결연히 반대한다는 뜻을 다시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홍콩 경찰의 실탄 사용이 늘었다는 우려에 즉답을 피하면서 홍콩 특구 정부와 경찰에 대한 지지를 재차 표명했다.
겅상 대변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주 “폭력을 중단시키고 혼란을 제압해 질서를 회복하는 것이 홍콩의 가장 긴박한 임무”라며 중국의 개입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 “시 주석의 중요 발언의 정신을 철저히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