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19일 충남도서관 대강당에서 ‘아동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도가 주최하고, 도내 3개 아동보호전문기관이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아동학대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 유도를 위해 마련했다.
김용찬 행정부지사와 도 관계공무원, 도교육청 및 도경찰청 등 유관기관 관계자,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행사는 유공자 표창, 홍보영상 공모전 시상식, 합동 퍼포먼스 등의 순으로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아동학대 예방에 기여한 건양대학교 이혜경 교수 등 6명의 유공자에게 도지사 표창을 수여했다.
또 아동학대예방 홍보영상 공모전 결과 최우수상을 수상한 한서대학교 이승연 학생의 ‘차일드가 옆에 있어요’ 영상을 상영, 함께 시청한 후 합동 퍼포먼스를 통해 아동학대 예방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서 김 부지사는 “대다수의 아동학대가 가정에서 부모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며 “아이를 소유물이 아닌 독립된 인격체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부모의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웃의 문제를 남의 집안일이라고 방관하는 것 또한 아동학대를 키우는 주범인 만큼 지역사회 내 상호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도는 정부의 포용국가 아동정책 시행에 발맞춰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수행해 온 아동학대조사 기능을 내년부터 시·군이 직접 수행하는 것으로 개편하고, 중부아동보호전문기관 신설 등 학대피해아동 보호를 위한 지역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기념식 이후에는 도와 산하 공공기관, 도교육청, 도경찰청 직원 500여 명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