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반군에 억류된 한국인 2명 석방…"모두 안전"

예멘 후티반군에 억류된 한국인 2명 석방…"모두 안전"

기사승인 2019-11-20 09:37:35

예멘 서해상에서 후티 반군에 나포돼 억류된 한국인 2명이 석방됐다.

20일 외교부에 따르면 예멘 호데이다주 살리프항에 억류돼 있던 선박 3척과 이들 한국인을 비롯한 다국적 선원 16명이 이날 0시40분 모두 풀려났다.

한국인 모두 안전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는 한국인 선원 가족에게 이 사실을 통보했다. 

선박은 이날 정오(현지시간 20일 오전 6시)에 사우디아라비아 지잔항으로 출발, 이틀 후 도착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 국적 항만 준설선(웅진 G-16호) 1척과 한국·사우디아라비아 국적 예인선 2척(웅진 T-1100호·라빅 3호) 등 선박 3척은 18일 새벽 3시50분(현지시간 17일 오후 9시50분) 예멘 카마란섬 인근 해역에서 후티 반군에 나포됐다.

사우디 지잔항을 출발해 소말리아 베르베라항으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한국인 선장이 18일 오전 7시24분 모바일 메신저로 ‘해적이 선박을 장악했다’고 선사 측에 알려오면서 나포 사실이 알려졌다.

정부는 재외국민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오만 인근에 있던 청해부대 강감찬함도 사고 해역으로 긴급 출동시켰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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