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 “홍준표는 좀비다”라고 말했다.
민 의원은 온라인 동영상 채널 유튜브에서 19일 공개된 쿠키뉴스 ‘배종찬의 핵인싸’ 민병두 편 세 번째 이야기를 통해 “(홍준표가) 안타깝다. (홍준표는) 2006년 당시 아파트 반 값 공급 공약 제시했을 때가 정치인으로써 최고 절정기였다고 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그때는 (홍준표가) 막말, 정치평론 등으로 자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연연해 하지 않았다. 큰 이슈하나를 던져서 3~6개월을 몰고 가는 힘이 대단했다”며 “그 때가 절정기였다. 그런데 지금은 그게 아니다. 매일 쓸데없는 얘기를 SNS에 올려서 말다툼을 한다”고 말했다.
또 “홍준표가 쓴 책이 '변방에서 중심으로'라는 제목인데 출신도 그렇고 늘 외부인이라서 항상 중심으로 가고 싶어 했다”고 언급했다.
민 의원은 “(홍준표가) 검사 시절에 매일 조폭들과 싸울 떄 부인이 점을 봤는데 ‘네 남편이 지금은 이렇지만 2인 자는 된다’고 했다고 한다. 그래서 차장검사까진 하겠구나 했는데 당 대표까지 한거다”라며 “2008년도에 원내대표, 2009년도 최고의원, 2011년 당 대표를 하며 승승장구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가 (홍준표가) 민병두에게 당하고 정치를 접었다. 그리고 보통의 사람으로 돌아가서 봉사하며 살겠다고 은퇴 선언을 했다. 그러다가 광화문으로 가서 변호사를 하겠다더니 고향으로 갔다”며 “그 사람이 경상남도로 가면서 정책도 바뀌었다. 굉장히 보수화가 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홍준표가) 다시 변방으로 가서 잊혀지지 않으려고 피눈물 나는 노력을 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내가) ‘당신 정치적 고향으로 돌아와라. 당신이 동대문에 뼈를 묻겠다고 하지 않았느냐. 고향에서 나랑 붙자’고 했는데 무시했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엄지영 인턴 기자 circl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