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유상진 대변인은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오늘부터 청와대 앞에서 단식에 돌입한다고 한다. 일부 극성 지지자들을 위한 보여주기식 행동일지는 모르겠지만, 도대체 지금 단식이 왜 필요한지, 대다수의 국민들에게 과연 납득이 될지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유 대변인은 “정치가 아무리 쇼 비즈니스라고도 하지만 황교안 대표는 또다시 헛발질을 하고 있음이 뻔해 보인다. 당내 개혁요구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진정성 있는 인적쇄신을 위한 노력을 하기에도 부족할 시간에 참으로 안타깝다”고 밝혔다.
또 “패스트트랙은 여야4당이 정당한 법적 절차에 의해 추진하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자유한국당은 폭력사태를 일으켰으니 응당한 책임을 지면 될 일이다. 국정실패는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잘 견제하고 보완해서 경쟁력 있는 정책과 제도로 메꾸면 될 일이다. 단식의 명분이 참으로 허술하고 조악하다”며 “주말마다 걸핏하면 길거리로 뛰쳐나가는 제1야당 대표의 모습이 한심하고 애잔하기 짝이 없다. 이럴수록 빈약한 황교안 대표의 정치력만 드러날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유 대변인은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 대권놀음에 빠져 정치적 명분도 실익도 잃고 있는 상황에서 남은 건강마저 잃지는 말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