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주한미국 대사관저에 불려가 훈계 듣고 온 정치인은 누구”

김종대 “주한미국 대사관저에 불려가 훈계 듣고 온 정치인은 누구”

기사승인 2019-11-21 11:29:28

정의당 김종대 평화본부장은 21일 국회 본청 223호에서 열린 제36차 상무위원회에 참석해 “도대체 주한미국 대사관저에 불려가 훈계를 듣고 온 정치인은 누구이며, 해리 해리스 대사의 관저에서는 저녁마다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입니까? 최근 저녁마다 대사의 관저에는 부르면 쫓아가는 한국 정치인과 대사가 매일 밀당을 주고받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사실 밀당도 아닙니다. 해리스 대사의 일방적인 훈계이거나 협박”이라고 비판했다.

김 평화본부장은 “이런 이상한 조짐이 이어지더니, 지난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초당적 결의안 처리가 무산됐다. 이 역시 해리스 대사의 만찬과 불가분의 관계가 있는 것인지  의혹이 아닐 수 없다. 대사가 할 말이 있으면 국회에 당당하게 나와 공개적으로 견해를 밝히면 될 일이지, 왜 정치인을 불러 감 놔라 배 놔라하며 관저정치만 하는 것입니까? 이건 대사가 아니라 총독이나 하는 짓‘이라고 비난했다.

김 평화본부장은 “게다가 지난번 문정인 대사 임명 무산도 존 볼턴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의 지시를 받은 해리스 대사가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이런 내정 간섭이 지속되고 협박을 일삼는 대사에 대해서는 방위비 분담금을 한 푼도 내지 않겠다는 우리의 강력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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