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교육감 설동호)은 지난 20일 유성문화원 2층 다목적실에서 수학교육 관련 관계자와 조승래 국회의원을 비롯한 유성구 구의원, 시민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수학문화관 설립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대전수학문화관 설립을 위한 기본계획 및 구상을 발표하고 전문가와 시민 등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대전교육청은 총 60억 원을 들여 유성초 내에 2층 14실규모, 연면적 2000㎡ 규모의 대전수학문화관을 2021년 2월에 준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수학문화관은 중부권을 대표하는 수학문화관으로 누구나, 언제든지 수학체험과 수학문화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번 공청회의 제1부 주제강연에서 이용훈 교수(부산대 수학과 교수, 전 대한수학학회 회장)는 '미래 역량을 키우는 수학교육'이라는 지정 발제를 통해 “대전수학문화관이 수학문화 확산을 위한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수학콘텐츠의 지속적인 질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다양한 전문가 그룹의 거버넌스를 구축해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2부 토크콘서트에 좌장으로 참석한 강현영 목원대 교수는 “대전수학문화관이 단순한 전시관이 아니라 중부권의 수학교육 정책과 사업을 수행하는 독립적인 운영기관으로 활용되어야 하고, 기초연구 기관으로서 수학교육 연수센터 역할로 자리잡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패널로 참석한 황현태 교장(대전탄방중)은 “문제풀이 중심의 수학수업에서 활동중심 수학으로 수학교육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며, 대전수학문화관이 대한민국 수학문화의 구심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으며, 수학 전문가로 참여한 정인수 장학사(경상남도교육청) 또한, 수학문화관 사업을 단기적이라 생각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정책연구를 통해 수학교육의 질적 다양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청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대전수학문화관이 우수한 수학 콘텐츠 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련 기관과 융합 그리고 연계하여 그 교육적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잘 설립되었으면 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설동호 교육감은 “탐구중심・체험중심의 대전수학문화관은 수학문화 확산을 통해 제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인재 육성에 기여할 것이며, 2021년도 개관을 목표로 하는 수학문화관이 새로운 수학교육을 열어가는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