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이르면 다음 주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들어간다. 내년 3월 조용병 회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종전보다 차기 회장 추천시기를 앞당기는 것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달 초 지배구조·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의 첫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첫 회의에서는 회추위 일정 등을 논의한다.
현재 회추위는 이만우 사외이사를 위원장으로, 김화남, 박철, 변양호, 성재호, 히라카와 유키, 필립 에이브릴 사외이사로 구성되어있다.
차기 회장 후보군에는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등의 최고경영자(CEO) 5명이 포함된다. 조 회장 역시 후보군에 포함되며, 후보군과 별도로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도 차기 회장직에 도전이 가능하다.
금융권에서는 조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오렌지라이프 인수합병 등을 통해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리딩금융그룹 탈환 등 우수한 경영실적을 보여준 영향이다.
다만 1심 판결을 앞둔 채용비리 재판이 변수로 남아있다. 확정판결까지 나오기는 수년이 걸리지만 1심에서 유죄 판결이 나올 경우 경영리스크 우려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