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자연·빛을 주제로 하는 ‘제1회 수성빛예술제’가 내달 20일 수성못에서 개최된다.
25일 수성구청에 따르면 다음 달 2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년 1월 12일까지 24일간 수성못 일원에서 ‘제1회 수성빛예술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긴 겨울밤을 밝힐 단순한 조명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1만여 명의 다양한 계층이 직접 참여, 작품을 만들고 이를 전시하는 주민주도형 축제로 진행된다.
수성못 동, 남, 북편 둘레를 이용한 1㎞ 구간을 16개의 주민참여 ZONE으로 구성하며, 어린이집, 초등학교, 복지관, 다문화지원센터, 동호회 등 다양한 단체와 폭넓은 연령층의 주민 참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주민 아이디어를 모아 색동띠 초롱등, 오색모빌등, 소원등, 하트한지등, 재활용품을 활용한 에코등, 플라워등, 동물조명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기획했으며, 각 구역별로 주민과 작가가 함께 모여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24일에는 사전 작품 제작에 참여 하지 못한 주민을 위해 수성못 관광안내소 옆 체험부스를 마련해 현장 주민참여의 자리를 마련하는 등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가을에는 수성못페스티벌을 통해 주민들의 에너지를 이끌어 내었다면, 겨울에는 수성빛예술제를 통해 주민 에너지를 결집시키는 축제로 만들고자 한다”며 “화려함보다는 주민참여로 함께 만들어가는 수성구만의 차별화된 겨울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