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총선 때 대구나 창녕서 출마할 것…시비 걸지 마라”

홍준표 “총선 때 대구나 창녕서 출마할 것…시비 걸지 마라”

기사승인 2019-11-27 17:34:59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내년 총선 출마 의지를 밝히며 “대구나 창녕에서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27일 오후 영남대학교 정치행정대학에서 열린 ‘톡(Talk)쏘는 남자 홍준표의 토크(Talk)쇼’에서 “이번이 내 마지막 정치다. 정권 교체를 위해 여의도에 들어가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태어난 곳(창녕)으로 갈지 자라난 곳(대구)에 갈지 그건 내년이 되어봐야 하겠다”며 “전략공천을 해달라는 뜻은 전혀 없으며 평당원들처럼 당에 공천 신청을 하고 여론조사건 당원 득표건 경선도 거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홍 전 대표는 “난 4선을 전부 험지에서 했다”며 “당에서 논란이 되는 영남·수도권·강남 3선 물러나라는 이야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남에 내려오면 난 영남 초선”이라며 “소멸 직전 정당을 살려줬으면 나한테 시비걸지 마라. 대구로 가든 창녕으로 가든 내가 알아서 지역구를 결정하고 거기서 공천을 신청해 면접 등 절차대로 출마하겠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어느 곳을 염두에 두냐는 질문에는 “초등학교 때 5번 이사를 해 친구라고는 중·고등학교 모두 대구밖에 없다”면서 “태어난 고향을 위해 마지막을 보내는 것이 옳지 않으냐는 의견이 많아 창녕에 가고 싶은 마음도 반이다”고도 답했다.

한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식 농성장에 이낙연 국무총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여권 인사들이 방문한 것을 두고 “단식장에 총리도 보내고 이해찬도 보내고 쇼할 것은 다 하고 있다”면서 “강행 처리 수순을 저렇게 밟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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