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고인에 깊은 애도… 채용비리 의혹은 사실과 달라”

한국마사회 “고인에 깊은 애도… 채용비리 의혹은 사실과 달라”

기사승인 2019-11-29 19:12:59

한국마사회가 부산경남경마 기수협회 소속 A씨의 극단적인 선택에 대해 “그와 유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29일 한국마사회는 입장자료를 내고 “조교사는 개별사업자로서 한국마사회와 고용관계에 있지 않다”며 채용 비리 의혹은 마사회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조교사, 기수를 직접 채용하는 곳은 전무하다”면서 “한국야구위원회가 감독을 직접 고용하지 않듯 경마시행체인 마사회는 개인사업자 개념의 조교사를 직접 고용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국마사회는 “마사회법에 명시된 공정한 경마시행을 위해 경쟁적으로 말을 훈련해 대회에 출전시켜 대회우승 여부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조교사나 기수를 직원으로 채용하기 힘들다”면서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한 경찰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내부적으로 합동점검 등 내부 감사에 착수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부산경남경마기수협회 A씨는 이날 오전 5시20분쯤 기숙소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함께 발견된 유서에서 A씨는 “마사회에 잘 못 보이거나 높으신 양반들과 친분이 없으면 마방을 받을 수 없었다”면서 “부당한 지시가 싫어서 마음대로 타버리면 다음엔 말도 안 태워 주고, 어떤 말을 타면 다칠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목숨 걸고 타야만 했다”고 주장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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