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자유한국당은 어린이 안전법안과 각종 시급한 민생법안을 우선 처리하겠다고 요구했고 민주당은 그를 거절했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당은 즉각 본회의를 열라. 본회의가 열리는 즉시 우리는 시급한 법안을 우선 처리할 것이다. 지금 여당이 펼치는 여론전은 하도 이치에 맞지 않아서 먹히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민 의원은 “필리버스터 요청이 있으면 국회의장은 곧바로 받아들여야 한다. 강제 규정이다. 그런데 표결정족수가 있어야 한다며 문희상 의장이 본회의 개의를 막았다. 결과적으로 필리버스터를 막은 것이다. 앞으로 일어나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문 의장이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민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시도에 국회 본회의가 무산됐다고요? 아닙니다. 당연한 권리 행사를 방해하며 민생법안을 통과시킬 기회를 민주당이 막은 겁니다. 본회의장에는 자유한국당 의원들만 남아서 본회의 개의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민 의원은 “우리가 필리버스터를 신청해서 199개 민생법안을 처리하지 못했다고 민주당이 거짓 선전을 하고 있습니다. 민생법안은 우선 처리하고 일부 문제가 있는 법안에 대해서 필리버스터를 하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국회를 나가버렸습니다. 지금 국회 본회의장에는 자유한국당 의원들만 남아서 본회의가 개회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민생법안 발목 잡는 민주당을 규탄한다!”고 비난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