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행정관 자살 소식에 붙은 의미심장한 댓글 ‘살인범 잡는데 가장 핵심단서는 단 하나. 살인으로 누가 가장 이득을 봤느냐, 그것만 따져보면 답이 나오죠.’”라고 게재했다.
앞서 민 의원은 “어떻게 이 정권의 존폐를 가를 결정적인 증언을 할 사람들이 조사를 코 앞에 두거나 첫 조사에서 별 증언도 하지 않은 뒤에 갑자기 잇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까? 벌써 몇번째입니까? 석연치 않은 자살 사건 전후의 과정을 국민들은 궁금해 하십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더 죽지 말라. 진실을 밝히라. 그대의 목숨은 이 우주 전체만큼 귀하다. 떳떳하면 스스로 목숨을 끊을 일이 없다. 떳떳한 일이 아니라도 그대가 자발적으로 한 일이 아니면 있는 그대로를 밝히고 용서를 구하라. 조직의 부조리를 덮고 자기 자신에게 벌을 내리는 일은 가혹하고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민 의원은 “백원우 청와대 감찰팀의 행정관, 김기현 하명수사 당사자로 지목받던 검찰출신 행정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의 명복을 빈다. 도대체 몇 명을 죽이는가? 책임감은 느끼는가?”라고 비난했다.
민 의원은 “내부자들이 현 정권의 비리에 대해서 외부에 씩씩하게 고발하기 시작하는 이런 현상을 뭐라고 하느냐? 바로 레임덕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내부로부터 무너지는 겁니다. 앞으로 왕창 많아질 겁니다. 왜냐? 정권이 바뀐 다음에도 자기들이 살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증거를 남겨놓아야 하기 때문입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