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도담고등학교(교장 강양희, 이하 도담고)는 최근 세종시민체육관에서 펼쳐진 ‘제12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킨볼 대회’에서 도담고 학생들이 남자 고등부와 여자 고등부에서 나란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고 2일 밝혔다.
도담고 킨볼팀은 ‘전국대회 문화공연’에 초청되어 재능을 발휘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재능이 많은 학생들로 구성된 팀이다.
지난 2018년에는 도담고 남자 고등부만 전국 2위에 오르는데 그쳤지만, 올해들어 전국 킨볼 챔피언십(국가대표 선발전) 사제동행 팀 3위, 전국 킨볼 코리아오픈(성인부 포함) 전국 1위를 차지하며 점차 성장해 왔으며, 이번 대회에서 남·여 고등부 동반 우승을 달성하며 결실을 맺었다.
특히, 도담고 학생들은 예선전 첫 경기부터 결승전까지 남·여 모두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고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하여 막강한 전력을 과시했으며, 이로 인해, 최근 몇 년간 대전시 신탄진고가 주도해 온 고등부 킨볼계 왕좌의 무게추가 세종시 도담고로 기우는 것이 아니냐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도담고 학생들은 “‘2019 킨볼 프랑스월드컵’에서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현직 교사 겸 킨볼 국가대표인 김준도 교사의 지도 아래 바쁜 학업일정 속에서도 체력과 정신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연습을 해온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이수민 학생(2학년, 여자 킨볼부 주장)은 “모든 것은 필연이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긍정적으로 임한 게 승리의 요인이라고 생각한다”며, “항상 선생님과 우리 팀원들끼리 서로 믿고 크게 의지했던 힘이 지금의 우리 킨볼팀을 만들어줬다고 생각한다. 정말 감격스럽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준도 교사는 “우리 학생들 스스로가 정말 의지를 가지고 서로 믿고 즐겁게 팀을 이끌어 준 게 너무나도 고맙고 감사하고 사랑할 따름”이라며, “우리 학생들을 존경하고 학생들의 실제적인 기술 지도와 실력을 키워주신 손철(킨볼협회) 감독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