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2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183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보도에 따르면 자유한국당의 이번 민생볼모 국회 봉쇄작전은 주호영 의원이 기획하고 나경원 원내대표가 황교안 대표의 재가를 받아 전격 실행한 것이라고 한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이 정치기획이 12월 10일 아닌, 20대 국회가 끝날 때까지 국회를 완전히 멈춰 세울 수 있는 ‘신의 한수’라 판단하고 환호했다고 한다. 황교안 대표가 보고를 받고 단식 중단을 결정했다는 얘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이 굳이 199개 안건 하나하나에 필리버스터를 걸었던 이유는 분명하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의 국회 마비, 국회 봉쇄 기도는 완벽하게 격퇴되었다. 일종의 인질극과 같은 법질극은 우리의 단호하고 분명한 대응에 의해서 퇴치됐다. 우리당은 정확히 대응했고 자유한국당의 민생볼모 국회 봉쇄작전은 완벽히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그러나 이러한 정치 기획의 성패와 관계없이 민생을 볼모로 잡고, 20대 국회가 끝날 때까지 국회를 전면 봉쇄하려고 기도한 반의회주의 정치 폭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국회를 정상화하고 원상복구 시키는 일은 매우 시급하고 중요하다. 그 출발은 자유한국당이 199개 안건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철회하고 비쟁점 민생, 경제법안 처리의 길로 나서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밝히는 것임을 강조한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