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시즌 K리그 최고의 선수는 누구일까.
프로축구연맹은 2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하나원큐 K리그 어워즈 2019'를 개최한다.
이날 프로축구연맹은 베스트11, 올해의 감독상, 영플레이어상을 비롯해 올해 최고의 선수에게 돌아가는 MVP를 시상한다.
올 시즌 MVP 후보는 김보경(울산), 문선민(전북), 세징야(대구), 완델손(포항)이다. 현재 김보경과 문선민의 2파전으로 좁혀진 상황. 김보경은 올 시즌 13골 9도움을 기록했고, 문선민은 10골 10도움을 올렸다.
먼저 문선민은 “MVP보다 우승이 먼저라고 생각했다. 우승이 아직 실감나지 않는다”며 “항상 정상에 오르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목표를 달성해서 기쁘다. 자만심 가지지 않고 좋은 선수로 발전할 것”이라고 현재 심정을 밝혔다.
이어 “나는 다른 축구 선수와 달리 오디션도 나가고 해외서 선수 생활도 하다 K리그로 돌아왔다”며 “MVP를 타면 실감이 나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문선민은 경쟁자 김보경을 두고 “(김)보경이 형은 (제가)인정하는 선수이자 선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험도 있지 않나. 그런 부분 선수로서 존중한다. 그래도 (김보경이) 10-10 클럽은 달성하지 못했다. 공격 포인트는 저보다 많지만 경기수는 저보다 많다”고 자신의 MVP 수상 가능성을 어필했다.
또 다른 수상 후보자인 김보경은 “마지막 한발만 더 디뎠으면 우승을 했을 텐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며 “올 시즌에 공격포인트도 많이 쌓았고, 울산에서 제 능력을 잘 보여준 거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만족한다”고 말했다.
김보경은 “내가 MVP를 받을 자격이 있을지는 모르겠다. MVP를 받으려면 우승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MVP에 대한 욕심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끝으로 그는 “내가 울산 소속이기에 다음 시즌 가장 큰 동기부여는 이번에 들지 못한 우승컵이다”라며 “다시 우승을 노리고 싶다. 내가 가지고 있는 부분을 보여줄 수 모두 보여줄 것이다. 다음 시즌에도 올해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줘야 된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은동│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