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당직 사표가 아닌 의원직 사표가 답”

정의당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당직 사표가 아닌 의원직 사표가 답”

기사승인 2019-12-02 16:57:37

정의당 유상진 대변인은 2일 국회 정론관에서 “오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체제의 임명직 당직자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고 한다. 황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이유라고 한다. 가관이다. 황 대표 친위 세력의 충성 경쟁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특히 당 공천을 앞둔 시점에서 공천 가산점을 받기 위한 쇼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유 대변인은 “그래봐야 자유한국당이 달라질 일은 없다. 대표와 최고위원이 그대로고, 나경원 원내대표도 그대로다. 시궁창에서 구정물 한바가지 덜어내 옆에 둔다고 악취가 사라지겠는가. 더구나 덜어낸 구정물은 다시 부으면 그만이다”라며 “유가족의 눈물이 담긴 민생법안을 인질로 잡고, 심지어 108석의 제1 거대야당이면서 스스로 소수 야당의 합법적 투쟁이라며 국회 파행 필리버스터를 고집하고 얼빠진 궤변을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대변인은 “국회의원 사퇴도 아닌 당직 사퇴따위 충성경쟁쇼로 국민들의 차가운 시선이 바뀔거라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어차피 국민의 지지는 포기했으니 황 대표에게라도 잘 보여 정치생명을 연장해보겠다는 얄팍한 수작으로 보인다”며 “자유한국당에 쇄신의 의지가 있다면 스스로 해체하는 것이 가장 마땅하다. 이대로라면 내년 총선에서 국민들에 의해 해체를 당할 것이 자명하다. 조금이라도 국민들에게 신뢰를 얻고 살아남고 싶다면 필리버스터 시도를 멈추고 국회 정상화에 협조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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