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3일 국회 정론관에서 “‘내년 총선 전에 북미정상회담을 자제해달라’라는 말을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미국에 요청해 한바탕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런데 올 9월 한국당 안상수 의원이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 관저에 방문해 대사에게 ‘북한과 종전선을 하면 안 된다’고 요청했다는 언론보도가 이뤄졌다. 점입가경에 한반도 평화에 역행하는 희대의 망언”이라고 논평했다.
오 대변인은 “심지어 안상수 의원은 현재의 대북 정책을 ‘한국 국민 대부분이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민 여론도 왜곡해 거짓을 말할 정도면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오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은 이번 사태로 냉전에 기대어 정치적 이득만을 노리는 매국 집단임이 분명히 드러났다. 심지어 원내대표마저 나서서 북미정상회담을 막으려 애쓰는 자유한국당에, 안상수 의원의 출당과 제명을 요청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시대적 요구를 거스르는 자유한국당이 걸어갈 길은 국민들이 가리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